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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불마켓, 베어마켓이란 무엇일까?

by 고가지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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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를 하며 오는 어려움 

경제 공부는 늘 중요하다. 세상의 흐름을 읽을 때도, 내 돈을 주식에 투자할 때에도, 부동산에 투자할 때도 경제 공부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경제 공부를 하려고 책을 읽거나 신문을 보면 늘 어려움이 생긴다. 바로 용어에 대한 어려움이다. 기본적인 용어부터 4차 산업혁명 이후 새로 나온 용어들까지, 모두 생소한 용어들 뿐이다. 그저 경제 공부를 많이 해서 돈을 더 벌고 싶었을 뿐인데 용어 해석부터 어렵다니.. 그런 의미에서 경제 용어나 시사 용어를 공부하고 해석해보려고 한다. 우선 전통적으로 쓰여온 용어들 중 하나인 불마켓과 베어마켓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불(bull)과 베어(bear)라니 동물이름에서 따온 경제 용어의 의미는 어떻게 될까?

 

불마켓(bull market)이란?

한국 증권 거래소나 미국의 월스트리트 증권거래소 등 세계 주요국 증권 거래소에는 황소나 곰 동상을 볼 수 있다. 왜 하필면 황소와 곰인걸까? 그저 멋있어서 동상을 세워놨을까? 

황소와 곰은 증시의 특성을 나타내주는 동물이다. 흔히 황소와 곰이 싸우는 모습을 빗대어 이런 용어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먼저 소개하고자 하는 불 마켓(bull market)이란 황소의 이름에서 따온 용어다.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황소가 공격을 할 때 자신의 뿔을 하늘로 들어올리는 모습에 비유한 것으로, 장기간에 걸친 주가 상승, 대세 상승장을 의미한다.

상승장

 

또한 황소(bull)는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주식을 사려는 매수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즉, 특정 주식을 볼 때 그 주식이 상승할 것이라 생각하고 판단하는 투자자를 뜻한다. 또한 상승을 원하는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불마켓이라는 용어는 주식시장 외에도 부동산 시장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다. 집값이 빠르게 상승할 때 주로 불마켓이라고 비유하곤 한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몇 년 간의 부동산 시장을 불마켓이라고 비유해 볼 수 있을까?

이렇게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시기는 경제 호황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투자를 결정할 때는 더욱 더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다. 불마켓에서의 상승장은 완만한 상승을 보이지만, 하락할때는 빠른 속도로 하락한다. 이때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하락장을 의미하는 용어도 있을까?

불마켓과 베어마켓

베어마켓(bear market)이란?

불마켓이 아닌 하락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bear market)이라는 것도 있다. 약세장을 행동이 느린 곰에 비유한 용어이다. 뿔을 치켜세우며 싸우는 황소와는 달리 곰은 앞발을 내리치며 싸우는데, 이를 빗대어 하락장을 곰에 비유한 것이다. 즉, 주가를 비롯한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거나 혹은 하락이 예상되는 약세장을 의미한다. 

황소와 곰이 싸우는 모습이 아닌 또 다른 유래로는 보스턴 곰가죽 시장 이야기가 있다. 18세기 보스턴에서 곰가죽이 유행했는데, 곰가죽이 부족해지면 상인들이 비싼 가격으로 대금을 먼저 받은 뒤에 며칠 뒤에 고객들에게 넘겨주었다고 한다. 이때 만약 공급이 많아져 가격이 떨어지면 상인들은 큰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었다. 이후 곰가죽은 시장 가격이 떨어지기를 원하는 상인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면서 하락장을 뜻하게 되었다고 한다. 

불(bull)과는 반대로 베어(bear)는 주식시장이나 자본 시장에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하거나 하락할 것이라 생각하는 투자자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불마켓과 베어마켓의 지속세는 어떻게 될까? 미국 시장을 보면 주로 상승장인 불마켓이 장기적으로 이어져 왔다. 지수를 봐도 그렇듯이 주로 우상향 하는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속도가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긴 기간을 보면 상승하고 있다. 반면 베어마켓 즉 하락장은 짧게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의 금융위기 혹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등을 보면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때를 베어마켓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주가가 오르는 것은 완만한 형태를 보이지만, 내려가는 것은 빠르게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이 가까워지면서 경기가 회복되는 듯한 양상을 보여줬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또다시 알 수 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증시는 결국에는 우상향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지만 역시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힘든 시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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