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알아보는 시사 용어, 경제 용어편-(화이트스완, 네온스완,블랙스완)

신기한 경제용어들

불마켓과 베어마켓처럼 동물 이름에서 따온 경제용어는 여러가지가 있다. 이번에 공부해 볼 용어는 우아한 백조에 비유한 경제용어 들이다. 화이트스완(white swan),  블랙스완(black swan), 네온스완(neon swan)이다. 생소하지만 처음 본다고 하기에는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단어들이다. 신문이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한번쯤은 봤을 듯한 이 단어들. 그렇다면 이 단어들의 의미는 뭘까?

 

화이트스완(White swan)

화이트 스완, 평범한 백조를 말한다. 아름답고 우아하지만 흔히 백조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 하얀 새를 말한다. 화이트 스완이라는 단어를 처음 경제학에 접목하여 사용한 미국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도 그런 의미에서 화이트 스완이라는 단어를 떠올린 것이 아닐까 싶다. 화이트 스완은 누리엘 루비니 교수의 저서 [위기의 경제학]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경제학에서 화이트 스완이란 과거 경험에 의해 충분히 예상되는 위기 임에도 불구하고, 위기에 따른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충분히 경제 위기가 예측되는 상황이나,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 경우 안 좋은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충분한 경험이 있음에도 해결 방안이 없는 상황이 있다.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충분히 예측 가능한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해결 방안을 가지고 있지 못하는 상황을 빗대어 '화이트스완' 이라고 부른다.

 

코로나19사태와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도 있지만, 다수의 경제위기는 통화정책의 완화, 금융정책에 대한 안일한 관리 감독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과거의 경험으로 우리가 충분히 알고 있지만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에 쓰일 수 있는 단어가 화이트 스완이다. 화이트 스완이라는 말이 있다면 반대 말로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블랙 스완이라는 단어이다.

 

블랙스완( Black swan)

어쩌면 경제 용어보다도 영화 제목으로 널리 알려진 단어 인 것 같다. 아름답고 위험한 블랙스완이라는 단어는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미국 월가의 투자가인 니콜라스 탈레브가 사용한 단어로, 검은백조 즉 블랙스완이라는 단어를 통해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하면서 이후 다양하게 쓰이게 되었다. 

 

우리는 백조를 보고 "아, 저렇게 생긴 새는 백조 구나."라고 생각을 하게된다. 백조는 이름 그대로 하얀 새를 의미한다. 많은 백조를 본 우리들은 앞으로도 저렇게 생긴 새는 백조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한 백조는 하얀 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런 경험을 가진 우리들은 후에 흰색이 아닌 다른 색의 백조를 보게 될 경우, 백조가 아닐 것이다 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검은 백조를 보게된다면? 처음에는 백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후에는 많은 충격을 받게 될 것이고,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고정관념이 아닌 이것의 바깥에 존재하는 값(outlier: 평균치에서 크게 떨어진 값)으로 인해 예측 가능성이 떨어질 것이다. 이처럼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나는 상황은 블랙 스완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전에는 흑조를 발견한 적이 없었으나, 17세기 흑조가 처음 발견된 이후로 블랙스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변화하였다. 

2020년도 초반부터 우리를 괴롭게 한 코로나 19사태가 바로 블랙스완이 아닐까?

 

네온스완(Neon swan)

화이트 스완, 블랙스완 정도의 단어는 알고 있더라도 네온스완이라는 단어는 생소할 수도 있다. 앞서 블랙스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17세기 실제로 흑조가 발견되면서 약간 의미가 변화하였다고 했다. 하지만 네온 스완이 실제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을까? 발광 생명체가 아닌이상 스스로빛을 낼 수는 없다. 

즉 네온 스완은 백조가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 불가능 한 것처럼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은 일을 뜻하는 경제 용어 이다. 블랙스완보다 한층더 위협적인 의미로, 네온스완이 발생하면 사실상 대처가 어렵다고 한다. 

 

코로나 19이후 시대는 더욱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예측했던 많은 상황이 빗나갈 수 있고, 마지막에 소개한 네온 스완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대처하기 어렵고 아주 새로운 위기가 다가 올 수도 있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대비한 다면 약간은 안전하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