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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트래블 룰, 네 마녀의 날> 쉽지 않은 경제 용어

by 고가지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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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룰(Travel Rule)

트레블 룰이란? 이름을 들어보면 여행과 관련된 규칙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경제용어에 여행이라는 단어가 나오다니 의아하지만, 주체가 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트레블 룰이란 자금 이동 추적 시스템으로 자금 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송금 정보를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 트레블 룰이 이슈가 된 이유는 바로 가상자산에 송수신인의 정보 기록이 의무화 되었기 때문이다.  

2020~2021년 가상화폐 시장은 말그대로 붐이었다. 모두가 너도나도 뛰어들었고 덕분에 큰 돈을 벌어 자산가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려온다. 모두가 뛰어드는 그 순간 '나도 비트코인으로 돈 좀 벌어보자!'라며 뛰어들었지만 소소한 손해를 보고 다시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있다. 

너도나도 뛰어드는 가상화폐시장의 변동성 때문이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22년 3월부터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도 트래블 룰이 적용되게 되었다. 

즉, 규정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 빗썸 등)에서 100만원 이상 보내게 되면 송금인 수신인의 정보가 반드시 확인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전세계 최초로 트래블룰을 시행한 나라이다. 현재는 다른 거래소간 자산 이전이 가능하지만, 처음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마다 다른 트래블룰 솔루션을 제공하여 연동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였다. 가상화폐시장이 불법 거래에 이용되어온 점을 고려하면 하루빨리 시행되어야 할 규제이지만, 아직 안정되지 않은 시스템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온 것 같다. 

우리나라가 처음 시행하였지만, 미국이나 유럽등의 국가들도 트래블룰을 준비중이다. 우리나라도 해당 규제에 대해 시간을 두고 천천히 도입했다면 혼란이 적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있지만 현재 점점 안정되어가는 모습을 보면 가상화폐 투자도 주식처럼 안정된 투자로 인정받는 날이 올거라는 생각도 든다. 

 

네 마녀의 날  

네 마녀의 날이라는 경제용어가 있다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들까? 처음 이 단어를 들었을 때, 4개의 악재가 겹치는 상황을 말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다. 3,6,9,12월 둘째 목요일에 발생하고, 주가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아 마녀들이 심술을 부린다는 의미로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선물 옵션이란 무엇일까? 우선 선물이란 미래 특정시점의 주식을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미래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미리 정해둔 가격에 서로 거래를 하는 것이다. 옵션이란 정해진 기간에 특정가격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 권리를 의미한다. 콜옵션과 풋옵션 두가지가 있는데, 콜옵션은 미래에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현재 약속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고, 풋옵션은 미래에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현재 약속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것이다. 

선물 옵션 만기일은 어떨까? 앞서 말한 것처럼 선물과 옵션은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선물과 옵션 만기가 다가오면 각각의 투자자들이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하려하기 때문에 주식 가격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게 된다. 사실 선물 옵션 투자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투자 방법이긴 하지만 '네 마녀의 날'에는 더더욱 변동성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예측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자신을 믿을 수 밖에 없다. 늘 주식을 통해 큰 돈을 벌고 싶지만 경제 공부를 하면서 쉬운 길은 없다는 점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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