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석한 뉴스
오늘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떠들석하다. 미 연준(연방준비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p나 인상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보통은 0.25%p씩 조정을 하는데 이번 0.5%p인상은 2000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례적인 기준금리 인상인 만큼 오늘은 동물이나 과일이아닌 미국의 현재 정책 추이를 설명하는 단어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기준금리
기준금리란 국가금리 체계의 기준이 되는 금리이다. 한 나라의 중앙은행에서 금융 시장의 변화에 따라 결정하는 것으로 금융시장의 각종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경제 자금을 조달할 때나 은행 이자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금리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미국의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재 05.05 기준 미국의 기준금리는 1%이다.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지난 1월에 비하면 수치상 4배나 오른 셈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미국은 전세계를 이끄는 강대국으로 달러는 안정 화폐로 인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원화보다 미국의 달러 선호 현상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투자 상황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주식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이를 팔고 금리가 높고 안정적인 달러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즉 한국 주식의 매력도가 낮아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나타날 것이다.
이런 영향을 방지 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보통 미국보다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는 은행 대출금리 인상을 시사한다. 예금 이자도 함께 올라간다는 장점도 있지만 대출이자의 상승으로 부동산 투자가 어려워 질 수도 있다. 우리나라 자산가들의 대부분 자산은 보통 부동산이다. 물론 고액의 자산가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의 경우, 주택담보 대출, 신용대출 등의 대출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그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가 올라가기 때문에 더더욱 경제 상황이 안좋아 질 수 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낮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예금 이율이 매우 낮을 수도 있고 대출이 늘어나 적극적인 투자와 소비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 상승으로 인해 사람들의 삶의 질이 낮아질 수도 있다.
경제상황에 따른 기준금리 조정은 꼭 필요하지만 미 연준에서 몇 차례 더 빅스텝을 예고한 만큼 경제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테이퍼링(Tapering)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 테이퍼링이라는 단어를 발견할 수 있다. 테이퍼링이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양적 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전략을 말하는 것으로 2013년 미 중앙은행 의장인 버냉키 의장이 언급한 단어이다. 이때 양적 완화란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이 직접 개입하여 국채 매입등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통화 정책을 말한다.
즉 양적완화를 줄인다는 것은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하고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자 하는 정책인데,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을 예측해 자산을 매각하기 시작하고 신흥국에서는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미 연준은 지난 연도 동안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테이퍼링을 시행해 왔는데, 이후에는 금리 인상까지 예고해왔고 실제로 금리가 인상되었다.
타이트닝(Tightening)
앞서 언급한 테이퍼링이 양적완화 정책 속에서 자산 매입규모를 점점 줄여 나가는 것이라면 타이트닝은 긴축정책이면서 금리인상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의 정책 기조는 테이퍼링을 넘어선 타이트닝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금리 인상을 통해 과도한 자금의 유동성을 제한하고 물가 폭등을 막기 위해서 시행하는 정책이다.
하지만 역시 무리한 타이트닝을 경제 위축, 부동산, 주식시장의 하락을 유발할 수 있는데 미국의 수차례 금리인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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