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SM엔터 인수?
얼마전 뉴스를 떠들석 하게 장식한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하이브의 SM엔터 지분 인수 소식이었습니다. SM, YG,JYP 엔터계의 3대장으로 불리던 시대의 사람으로써 하이브의 SM엔터 인수라니, 생소합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성장한 엔터회사 입니다. 최근에는 뉴진스, 르세라핌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더더욱 견고한 위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9일 하이브는 이수만 전총괄이 보유한 SM엔터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총 4300억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또 이와 동일한 가격에 공개매수를 다음달 1일까지 시행하여 25%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하이브가 SM엔터 인수전에 참가하게 된 것은 이수만 전 총괄이 SM경영진과 갈등을 빚었던 상황과도 연결 됩니다. 이러한 갈등 상황속에 이수만 전 총괄이 자신의 지분을 넘길 파트너로 하이브의 방시혁 이사를 낙점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움직임을 감지한 SM엔터 경영진들은 7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에 대한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 시켰습니다. 이건 또 무슨 뜻일까요? 유상증자를 완료하게 되면 카카오가 SM엔터 지분의 9.05%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어렵게 하는 전략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는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하이브의 적정주가로 25만원 정도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갑자기 SM엔터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은 아닙니다. 방시혁 이사는 이전부터 이수만 전SM총괄에게 존경의 표현을 하며 적극적인 지지 표현을 해왔습니다. 또한 이수만 총괄이 SM엔터 지분을 시장에 처음 내놓은 2020년 부터 SM엔터의 경영권 인수를 시도해왔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수만 총괄을 후발주자인 하이브에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SM경영진과 이수만 총괄이 갈등을 빚게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이수만 총괄이 독점하던 프로듀싱을 멀티 프로듀싱으로 변경하게 되었고, 현 경영진과 카카오가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게 되면서 이수만 총괄이 하이브와 손을 잡게 된것 입니다.
SM주가는 하이브인수 소식으로 16%이상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하이브는 SM엔터 인수를 위해 공개매수(12만원)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앞서 언급드렸습니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최대 43%의 지분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카카오가 이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수만 전 총괄의 가처분 신청 역시 관건입니다. 이수만 전 총괄은 SM을 상대로 신주 발행은 위법이라며 가처분신청을 한 상태 입니다. 법원에서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카카오의 지분은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기각 될 경우에는 카카오의 지분이 유지되기 때문에 지분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실보다 득이 많은 합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이브의 자금여력을 생각해볼때 SM엔터 지분의 40%인수는 쉽지 않지만, 하이브 입장에서 SM실적을 고려해본다면 유리한 합병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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