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계속되는 금리인상
최근 미국 연준(연방준비위원회)에서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5%수준까지 높인다고 하면서 증권시장가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이 40년 만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하면서 2.5%의 금리 인상도 부족하다, 기준금리를 5~6%까지 올려야 한다는 전망 또한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어느 정도의 경제 침체는 감수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이러한 기사를 보면서 또 생소한 경제용어들이 보이게 된다. 매파? 비둘기파? 경제용어중 동물에 빗대는 용어가 정말 많은 것 같다.
해당 기사들만 봐도 매파라는 단어를 많이 이용한 모습이 보인다. 그렇다면 이 단어들의 뜻은 뭘까?
매파-강경파
매파란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이 처음으로 사용한 단어로 강경파, 강경론자를 의미한다. 베트남 전쟁당시 이 전쟁의 확대 및 강화를 주장하는 미국 내 보수 강경파를 지칭하는 말이다. 매는 원래 공격적인 새로 날카로운 발톱과 빠른 속도를 이용해 자기보다 작은 새나 닭 등을 잡아먹는 새이다. 이런 매의 특성을 반영해서 자신의 힘을 이용해 밀어 붙이기 식의 전쟁을 원하는 정당이나 집단을 매파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경제학에서 쓰이는 매파라는 단어는 어떤의미일까? 경제학에서 매파는 통화 정책상 강경파를 말한다. 지금의 미 연준 처럼 과열된 경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자 하는 모습을 말한다. 즉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에는 금리에 영향을 받은 기술주나 성장주 등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 또 미국 금리가 올라간다면? 미국의 국채 금리가 올라가고 달러 강세 현상을 보일 것이다. 즉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면서 달러가 비싸질 것이다. 코로나 때문이 아니어도 비싸진 달러로 인해 당분간 미국 여행은 어려울 듯 하다.
강경파를 의미하는 '매파'라는 단어가 있다면 온건파를 의미하는 단어도 있지 않을까? 바로 '비둘기 파'이다.
비둘기파-온건파
우리에게 비둘기는 지저분한 새를 의미할지 모르지만,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으로서 각종 행사에서 평화를 기원할 때 날려보내는 평화의 상징인 동물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88올림픽때도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날려 보냈다.
따라서 무력이 아닌 협상을 통한 해결, 평화를 원하는 집단을 비둘기파라고 부른다. 경기 활성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장려하고 금리인하, 양적완화등을 통해 화폐가치를 낮추고 경제 성장을 추구한다. 매파와 비둘기파중 어느 것이 옳다 혹은 좋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각각의 경제상황 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고 이에 대한 해결방법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그때 그때 성향이 변화하는 경제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강경파와 온건파가 있다면 중도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중도파를 의미하는 말은 바로 '올빼미파' 이다.
올빼미파-중도파
올뺴미파란 비둘기 혹은 매 둘중 하나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파를 의미한다. 중도 답게 경제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거나 금리를 인하한다. 경제 상황에 맞게 금리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어떻게 보면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지만, 예측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상황이 아닐까 싶다.
현재 미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 또한 올빼미파라고 볼 수 있는데, 비둘기파의 성향을 유지하다 최근 인플레이션 공포로 인해 매파 성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상승등 경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인플레이션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세번의 빅스텝(0.5%포인트)이 예고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중국의 코로나로 인한 상하이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경제 상황이 점점 어려워 짐에 따라 투자를 하는 우리들에게는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저축이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시기이다. 이런 때일수록 더 열심히 경제 공부를 해서 손해 보지 않는 투자자가 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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