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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사

<둔촌주공> 분양 늦어진 이유, 재건축 논란 쉽게 정리

by 고가지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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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은 최근 12월 초 일반공급까지 청약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최종 경쟁률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렸던 것처럼 약 5.45:1의 경쟁률로 마감했습니다. 핫한 아파트로 이름을 날렸던 둔촌주공 재건축, 어쩌다가 이렇게 된걸까요?

석면제거?

둔촌주공은 대단지인만큼 처음부터 논란이 많았습니다. 조합원만 6000명이 넘는 대규모 재건축이죠. 둔촌주공은 이주가 끝나고도 1년넘게 철거를 하지못했습니다. 석면이라는 유해물질로 인해 석면 처리방식에 주민간 의견이 갈렸기 때문입니다.  재건축 조합은 원래 2018년 11월 석면제거를 완료하고 철거작업을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악성 폐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하지만 이를 철거하는 방식에 대해 갈등이 있었고 몰랐던 석면구간이 발견되면서 절차가 장기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주민 뿐만 아니라 환경단체까지 참여하면서 6개월 가량 예상 되었던 철거 과정은 1년 넘게 걸렸습니다.  이렇게 2020년 경 진행될 줄 알았던 일반분양을 늦춰지게 됩니다

이름짓기 어렵다!

철거가 완료 된 이후에도 갈등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이름짓기입니다. 

아파트 이름은 매우 중요하죠. 아파트 명이 촌스럽다면 거주민들도 싫어할 것 같습니다. 둔촌주공도 촌스러운 이름을 피하기 위해 열심히 이름을 지었습니다.

① 둔촌주공 재건충 신축아파트 명칭공모!

→ 델루시아, 이스텔라, 에비뉴포레 등 멋진 이름들이 후보로 나왔습니다. 이중 올림픽공원을 강조하자는 조합원들의 의견으로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결정! 

근데 이름이 너무 길지 않나요? 그렇다면 ▶올림픽파크포레! 결정!

하지만 이러던 와중 조합과는 전혀 상관없는 누군가의 상표권 등록으로 이름짓기에 실패하고 맙니다.

다시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이름 선정!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결정됩니다.

공사중단이라니..

코로나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해 시공사는 둔촌주공의 계약서상 공사비를 약 2조 6천억원에서 3조 2천억원으로 증액시켰습니다. 자재 가격 폭등과 고급화를 위해서 였습니다. 문제는 이떄 계약을 맺은 조합장이 해임된 것입니다조합은 전임 조합이 맺었던 증액 계약서가 무효라고 주장합니다. 시공사는 계약을 맺었는데 그럼 어떻게 하냐! 는 입장.

분양가 얼마에요?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가 또한 둔촌주공 앞길에 걸림돌이 됩니다. 당초 조합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 부터 평당 2,978만원의 분양가를 제시 받으나, 조합원들은 최소 3,550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러 가지 분쟁으로 일반분양이 늦어지면서 시공사는 공사비를 받지 못하게 되고 공사는 중단되어버리고 맙니다. 공사 중단 기간이 길어지고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록 비용은 더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이후 약 6개월 간의 공사 중단 끝에 극적으로 10월 다시 공사를 재개 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미 너무 늦어져 버렸다는 것이죠. 2022년 부동산 침체기가 오면서 둔촌주공의 분양가는 주변 지역에 비해 매력이 없는 금액이 되어버렸습니다. 84제곱미터(약 33평)의 분양가는 약 12~13억입니다.  한번 당첨되면 8년간의 전매제한도 걸리게 됩니다.

과연 둔촌주공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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